검색결과77건
배구

페퍼저축은행 12연패, KB손해보험 5연패…프로배구 남·여 최하위 '끝없는 추락'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듀스 접전을 펼친 첫 세트를 제외하고 2, 3세트는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10일 GS칼텍스전이다.페퍼저축은행은 3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프로배구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0-3(25-27, 16-25, 12-25)으로 완패를 당했다.이날 승리로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17패째(2승·승점 7)를 당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6위 한국도로공사(6승 13패·승점 19)와 격차는 12위. 반면 IBK기업은행은 승점 31(11승 9패)로 3위 GS칼텍스(12승 7패·승점 34)와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첫 세트를 아쉽게 내준 뒤 그야말로 와르르 무너졌다. 페퍼저축은행은 23-24로 뒤지던 1세트 야스민의 후위 공격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그러나 25-25로 맞선 상황에서 육서영에게 퀵오픈을 허용한 뒤, 야스민의 후위 공격이 그대로 코트를 벗어나 25-27로 첫 세트를 내줬다.2세트부터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14-14로 맞선 상황에서 내리 7점을 내주며 14-21로 끌려갔고, 결국 9점 차로 2세트를 허용했다. 승기가 기울자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마저 12-25로 허무하게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이날 페퍼저축은행에선 야스민만 15점으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육서영과 아베크롬비가 나란히 18점으로, 최정민도 블로킹 3개 포함 12점으로 고르게 활약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앞서 열린 경기에선 남자부 최하위 KB손해보험도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KB손해보험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0-3(18-25, 22-25, 25-27)로 져 5연패 늪에 빠졌다.첫 세트부터 7점 차로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한 KB손해보험은 2세트마저 22-25로 빼앗기며 궁지에 몰렸다. 3세트에선 듀스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이날 패배로 KB손해보험은 3승 17패로 승점 14에 머무르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안드레스 비예나가 17점, 홍상혁이 14점으로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반면 이날 경기가 지난 22일 대한항공전 이후 8일 만의 경기였던 삼성화재는 체력적인 우위 속에 5연승을 달렸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양 팀 최다인 27점을 책임졌고, 김정호와 김준우도 각각 11점과 9점으로 힘을 보탰다.삼성화재는 승점 3을 고스란히 챙기며 승점 37(14승 5패)을 기록, 3위 대한항공(11승 8패·승점 34)에 3점 앞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김명석 기자 2023.12.30 19:39
배구

'요스바니 트리플크라운' 삼성화재, 2연패 끊고 3위 탈환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2연패를 끊고, 3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KB손보)과의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4-26, 21-25, 25-18, 25-19, 15-12)로 신승을 거뒀다.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39) 타이기록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블로킹과 서브로 각각 4득점하며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도 해냈다. 지난 시즌 최하위(7위) 삼성화재는 1라운드에서 1위(5승 1패·승점 14)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했지만, 2라운드 첫 경기였던 10일 OK금융그룹전과 15일 대한항공전에서 연패를 당하며 그 기세가 꺾였다. 이날(19일) KB손보전를 상대로 2라운드 첫 승, 올 시즌 6승(3패)째을 거두며 재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승점 2를 추가한 삼성화재는 시즌 16을 마크, OK금융그룹(승점 15)을 끌어내리고 3위를 탈환했다. KB손보는 먼저 1·2세트를 따냈지만, '국내 에이스' 황경민이 부상으로 빠진 탓에 단조로운 공격이 이어지며 내리 3~5세트를 내줬다. 지난달 17일 치른 한국전력과의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9연패를 당했다. 승점 1 추가에 그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경기 초반 고전했다. 1세트는 막판 접전 상황에서 번번이 블로킹을 허용했다. 요스바니와 에디 자르가차(등록명 에디)의 공격이 상대 미들블로커(센터) 한국민과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손에 계속 걸렸다. 듀스 승부로 끌고 갔지만, 신장호의 서브 범실에 이어 비예나의 백어택을 막지 못해 24-26으로 패했다. 2세트는 20점 진입 직전까지 2~3점 차 리드를 잡았지만, 비에나를 막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한 뒤 뒤집지 못했다. 삼성화재 반격은 3세트부터 시작됐다. 1·2세트 부진했던 요스바니가 에이스다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3-2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해냈고, 5-3에선 백어택 공격을 성공했다. 10-7에선 일대일 승부에서 계속 밀렸던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한 뒤 포효했다. 요스바니는 이후에도 위력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도 세트 막판 추격을 허용하고 역전까지 내줬던 1·2세트와 달리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요스바니는 24-18에서 역전승을 예고하는 호쾌한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을 해냈다. 4세트는 국내 주포 김정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요스바니가 후위로 빠져 있던 5-4, 6-5 상황에서 연속 득점하며 삼성화재 공격을 이끌어다. KB손보가 1점 차로 추격한 11-10에서도 공격수 요스바니가 어렵게 살려낸 공을 그대로 오픈 공격을 시도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정호는 4세트 7득점·공격 성공률 75%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삼성화재도 25-19로 완승을 거두며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화재는 초반 기세 싸움이 중요한 5세트에서 1-4로 밀렸지만, 요스바니와 에디가 각각 오픈 공격과 서브 득점을 해내며 추격했고, 상대 범실에 이어 김준우가 비예나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역전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요스바니가 14-12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9 17:15
스포츠일반

막노동자→최고의 스타…1경기 130억 챙긴 은가누의 ‘인생 역전’

졌지만 이겼다. 프란시스 은가누(37·카메룬)의 이야기다. 과거 막노동 현장을 전전하던 은가누가 하루에 130억원 이상을 벌었다.미국 종합격투기 UFC의 전 헤비급 챔피언인 은가누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복싱 10라운드 경기에서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영국)에게 1-2로 판정패했다. 세간의 예상대로 결과는 패배였다. 그러나 은가누가 10라운드 내내 퓨리와 대등하게 싸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침착히 경기를 풀어가던 은가누는 3라운드에 강력한 레프트훅으로 퓨리를 다운시키기도 했다. 매우 보수적인 복싱계가 기존의 챔피언을 지키려는 판정을 내리는 경향이 짙어 사실상 은가누가 이겼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무엇보다 복싱 매치로 큰돈을 챙겨 은가누가 승리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은가누의 이번 경기 대전료는 130억원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경기 전 은가누가 퓨리와의 대결로 1000만 파운드(163억원)를 벌 것으로 전망했다. UFC에서 7년간 활약하며 번 돈과 맞먹는 금액을 한 번에 번 것이다. 끊임없이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지만, 과감했던 결단이 지금의 은가누를 만들었다. 어릴 적 가난에 허덕였던 은가누로서는 지금처럼 큰돈을 손에 쥐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었다. 은가누의 인생은 시련 그 자체였다. 그는 유년 시절에 부모가 이혼해 이모의 손에서 자랐다. 가난 탓에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고, 10대 때부터 막노동판에 뛰어들었다. 워낙 타고난 체격(신장 1m93㎝) 덕에 갱단에 합류하라는 유혹도 있었지만, 은가누는 막노동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본인에게 큰돈을 안긴 복싱도 20대 때 독학으로 시작했다. 20대 중반이 넘어서야 프랑스로 이민하면서 은가누의 인생이 장밋빛으로 바뀌었다. 복싱 전설 마이크 타이슨의 열렬한 팬이었던 은가누는 복싱 선수를 꿈꿨다. 그러나 프랑스에서 만난 한 코치가 은가누의 잠재력을 알아채고 종합격투기(MMA)에 입문을 권유했고, ‘인생 역전’이 시작됐다. 은가누는 단 2년 만에 MMA 전적 5승 1패를 쌓고 세계 최고 단체로 꼽히는 UFC에 입성했다.그의 ‘핵주먹’은 UFC에서도 통했다. 커티스 블레이즈(미국) 안드레이 알롭스키(벨라루스) 알리스타 오브레임(영국) 등 빅네임을 손쉽게 잠재우며 약 2년 만에 헤비급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다. 은가누는 당시 챔피언이었던 스티페 미오치치(미국)를 꺾진 못했다. 레슬링 싸움과 경기 운영에서 밀리며 UFC 입성 후 처음으로 쓴잔을 들었다. 넉 달 뒤 치른 데릭 루이스(미국)와 싸움에서도 패하며 커리어 최초 연패 늪에 빠졌다. 무엇보다 루이스와의 경기는 ‘흑역사’로 남았다. 서로의 ‘한 방’을 지나치게 견제하며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은가누를 향한 기대는 실망으로 돌아섰다.시련은 은가누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다시금 연승 행진을 달린 은가누는 2021년 미오치치를 레프트훅으로 쓰러뜨리며 복수에 성공, 꿈에 그리던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이듬해에는 잠정 챔피언이었던 시릴 가네(프랑스)를 꺾고 자타공인 UFC 헤비급 최강자로 거듭났다. UFC와 끝은 좋지 않았다. 이전부터 파이트 머니에 불만이 컸던 은가누는 복싱 관련 계약을 두고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과 마찰을 빚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했던가. 은가누는 결국 지난 5월 UFC를 떠나 타 단체인 PFL과 계약했다. 당시에는 은가누가 이해된다는 편도 있었지만, 그를 조롱하는 이들도 적잖았다. PFL과 계약하면서 더 많은 돈을 챙길 수 있지만, MMA의 중심에서는 멀어지리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은가누는 보란 듯 상황을 역전했다. 퓨리의 도발로 시작된 복싱 매치에서 복서로서도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무참히 질 거란 의심을 뒤집었다. 동시에 막대한 부도 챙겼다. 여론도 뒤집혔다. 은가누를 내보낸 화이트 회장을 향해 많은 팬이 비아냥대고 있다. “프란시스가 당신(화이트 회장)을 소유하고 있다” “당신은 프란시스에게 크게 사과해야 한다” 등 성난 여론이 주를 이뤘다. UFC 팬들은 은가누와 현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미국)의 경기를 보지 못하는 것에 크게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10.31 05:31
국가대표

'재택 논란'에 직접 답한 클린스만, "쉬고 있는 것 아냐...난 워커홀릭"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재택근무 및 외유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내가 한국에 거주하지 않는다고 단정짓는 건 과장된 것 같다”는 게 그의 말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약 5개월이 지나는 동안 한국에 머문 시간이 70여 일에 불과하다. 그는 6월 A매치 기간 직후 한 달간 해외 휴가를 떠났고, 8월 1일에 자신의 생일과 자선 행사 참석 등을 이유로 또 한 번 출국해 계속 해외에 머물고 있다.현재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7~18일 이틀간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슈와 궁금증에 답했다. 가장 큰 논란은 그가 한국에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나온 재택·외유 논란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여름 일정은 대한축구협회와 감독 계약을 하기 전부터 잡혀 있던 것이라 어쩔 수 없었다”며 “연말이 되면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다. 내가 한국에 거주하지 않는다고 하면 과장이다. 내가 여러분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쉬고 있는 건 아니다. 난 워커홀릭이다”라고 답했다. 그가 K리그 소속 선수보다 유럽의 하부리그 선수들을 오히려 선호하며, 이는 한국에서 직접 K리그 경기를 챙겨 보지 않기 때문 아니냐는 의문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마이클 김 코치가 K리그 경기를 보고 나와 소통한다. 지난 열흘간은 파올로 스트링가라, 안드레아스 괴프케 코치가 한국에서 직접 K리그 경기를 봤다. 나 역시 한국에서 K리그 경기를 비롯해 대학축구 경기, 고등학교 경기까지 봤다”고 했다. 이어 그는 “선발 때 해외파를 더 선호하는 게 아니다. 지금까지 A매치 소집 훈련 때 선발했던 선수 중 K리그 선수들이 절반 가까이 되지 않나. 또 3월과 6월에 소집된 명단은 크게 변화가 있었다. 대표팀에 가고 싶어하고, 감독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선수들의 열망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24세 이하(U-24) 대표팀과 겹치는 주요 선수들에 대한 차출 문제도 뜨거운 감자다. 특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양쪽 팀에서 모두 전력의 핵심이다. 병역 혜택이 걸려있는 만큼 이강인이 9월에는 U-24 대표팀에 일찍 합류해 발을 맞출 시간을 주는 게 어떠냐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9월 유럽에서 치르는 원정 A매치 평가전 일정(8일 웨일스, 13일 사우디전)과 아시안게임(19일 첫 경기) 일정이 겹치지 않아 행복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A대표팀에 모두 뽑힌 선수들의 경우 차출 스케줄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만일 이강인이 9월에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요청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A대표팀으로 와서 2경기를 이기고 중국으로 가서 아시안게임에서 사고를 치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강인의 성격이나 캐릭터를 잘 알지 않나. 그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가면 단 30분 만에 적응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역 문제가 걸려 있는 아시안게임이 한국 선수와 팬에게는 아주 중요한 대회라는 걸 처음에는 잘 이해하지 못했다. 계속 배우는 중이다. 내가 이런 문화 차이를 잘 배워서 유럽 구단들에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처럼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돕겠다”고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부임 후 4경기에서 2무2패로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그는 “대표팀 감독은 클럽팀 감독과 다르다. 클럽팀 감독이 선수들을 성장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면, 대표팀 감독은 세계 축구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월드컵, 아시안컵 등 메이저 대회에서 성적을 내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정의했다. 이은경 기자 2023.08.22 06:31
국가대표

재택·외유 논란 '당당한' 클린스만…"단정 짓기엔 '과장' 있는 것 같다"

“내가 한국에 거주하지 않는다고 단정 짓기엔, 과장이 있는 것 같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재택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최근 출국 일정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전부터 이미 약속된 일정들이라 불가피했고, 국내에 머무를 땐 K리그를 비롯해 U리그(대학) 등 이미 다양하게 현장을 찾았다는 게 그의 해명이다. 앞으로 점점 더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더했는데, 취임 초반부터 불필요한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한 사과나 구체적인 국내 거주 계획 등은 없었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7~18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내가 한국에 상주하지 않는다는 말은 과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7~8월 해외 일정은 한국과 계약하기 전에 이미 잡힌 일정이었고, 지난주엔 아일랜드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했다.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손흥민(토트넘)의 개막전을 본 뒤 인사도 했다. 그 전에 팀 K리그 경기(7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를 직관했듯 내가 한국에 상주하지 않거나, 한국에 들어오지 않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잦은 해외 출장으로 이른바 재택·외유 논란에 선을 그은 것이다.지난 3월 감독 취임 기자회견 당시 국내 거주를 약속했던 것과 달리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잦은 해외 출장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후임 감독을 물색하던 대한축구협회(KFA)는 새 사령탑 기준 중 하나로 국내 거주를 중요한 요건으로 내세웠고, 클린스만 감독 역시 국내 거주를 약속했다. 취임 기자회견 당시에도 그는 ‘국내 거주를 약속한 게 맞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기 때문에 상주하는 게 당연하다.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에서 살았는데 운 좋게도 한국에서도 살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팬들에게 국내 거주를 약속했다. 그러나 정작 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 기간에만 주로 한국에 머물렀을 뿐, 평가전이 끝나면 미국이나 유럽 등 출국길에 올랐다. 부임 5개월 간 국내에 머물렀던 기간은 불과 67일, 절반도 채 되지 않을 정도다.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설명했듯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인 데다, 이미 K리그 시즌이 한창인 시기에 해외에 더 자주 머무르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셌다. 비판 여론 속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은 ESPN 등 해외 매체를 통해 해리 케인, 리오넬 메시 등 유럽축구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이같은 논란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내가 한국에 거주하지 않는다고 단정 짓기엔 과장이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해외 일정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전 잡혔던 일정인 만큼 불가피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스스로 자신할 만큼 한국에서 많은 경기들을 지켜본 데다, 다른 코치들도 국내·외에서 저마다 역할을 하고 있으니 이른바 재택·외유 논란은 과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반복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선수와 소통하거나 선수를 관찰하는 방식은 20~30년 전과는 다르다. 경기장에 가서 직접 만나는 것도 있지만, 지금 당장 운동장에 가지 않더라도 연락을 주고받고 몸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며 “우리 프로젝트는 향후 월드컵 등 더 큰 그림을 그리며 준비해야 한다. 나뿐만 아니라 스태프가 어디에 있든 경기를 보고, 지속적으로 관찰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미 축구계에선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기 위해선 클린스만 감독이 아닌 현장을 주로 찾는 차두리 어드바이저나 마이클 김 코치 눈에 띄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 6월 안현범(전북 현대·당시 제주 유나이티드)을 대표팀에 처음 발탁하면서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경기를 보지는 못했다”고 설명해 논란이 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대해서도 클린스만 감독은 “많은 경기를 보고, 또 관찰 중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해명했다. 그는 “가능한 많은 경기를 나도 직접 봤다. 차두리 어드바이저, 마이클 김 코치도 K리그 경기들을 많이 보고 있다. 지난 열흘 간 파올로 스트링가라, 안드레아스 쾨프케 코치도 직접 경기들을 관전했다. 이번 주는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도 경기들을 관전할 예정”이라며 “나는 K리그뿐만 아니라 U리그, 고등학교 경기까지 봤다. 얼마나 많은 선수를 풀에 넣을지, 어떤 선수가 있는지 계속 체크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예비명단에 굉장히 많은 선수를 넣을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게 많은 선수를 넣는 건 어렵고 30~40명 정도다. 지난 3월과 6월에 선수가 많이 바뀌었다. 앞으로 얼마나 바뀔지, 누가 적합한지에 대한 논의와 고민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선수들이 대표팀 기회를 얻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선수들의 자질과 능력을 판단해야 한다. 대표팀은 아무나 올 수 없는 자리이지 않나. 계속 관찰하고 보면서 1월에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스스로 재택·외유 논란에 대해 “과장된 부분이 있다”는 게 클린스만 감독의 입장이니,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거주 기간이 늘어날 것으로는 내다보면서도 믿을 만한 약속까진 없었다. 팬들이나 축구계 우려를 인지하고 당초 약속대로 국내 거주 기간을 늘리겠다는 명쾌한 다짐이 아니라, 오는 1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 국내파 훈련 등 국내에 머무를 만한 ‘단서’를 달았다.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2월에는 국내파를 소집해서 훈련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한국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점점 갈수록 후반에는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5개월 행보, 그리고 이번 논란에 대한 클린스만 감독의 일관된 입장을 돌아보면 재택 논란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지울 만한 약속까진 아니었다. 재택·외유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은 셈이다.김명석 기자 2023.08.21 16:41
프로축구

[오피셜] 전북, ‘맨시티 출신’ 보아텡 영입… “감독님과 우승컵 들어 올리겠다”

전북 현대가 가나 출신 미드필더 나나 보아텡(29)을 영입했다. 보아텡은 등번호 57번을 달고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 별칭)을 누빈다. CFR 1907 클루지에서 전북 페트레스쿠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보아텡은 EPL 맨체스터 시티 U18 출신으로 뛰어난 체력과 공수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이다.2012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비자 발급 문제로 노르웨이의 스트룀스고세 IF로 첫 임대를 떠난 보아텡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계약을 연장하고 스트룀스고세 IF에서 임대 생활을 연장해 나갔다. 보아텡은 스트룀스고세 IF에서 5시즌 동안 101경기에 나서 18골을 넣었으며, 특히 2013시즌에는 17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어 팀에 리그 우승을 안겼다.2017시즌부터 미국 MLS 콜로라도 래피즈에서 2시즌 간 활약한 보아텡은 2020시즌 유럽으로 돌아와 핀란드의 KuPS(쿠오피온 팔로세우라)와 계약했다.보아텡은 KuPS에서 돋보이는 활약으로 이적 첫해 핀란드 올해의 미드필더와 리그 베스트11로 선정됐고, 이듬해에는 핀란드 컵 우승을 차지했다. 보아텡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루마니아 CFR 1907 클루지로 이적해 전북 페트레스쿠 감독과 인연을 맺었으며,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페트레스쿠 감독은 본인의 두 번째 선수 영입으로 우승을 함께 이룬 옛 제자 보아텡을 선택해 본인의 전술을 더욱 뚜렷하게 구현하고자 했다. 보아텡은 "아시아 최고 구단인 전북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감독님과 재회하게 되어 기쁘고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전북은 보아텡 합류로 외국인 쿼터를 모두 채웠다. 구스타보, 하파 실바, 안드레 루이스(이상 브라질) 아마노 준(일본) 페트라섹(체코) 등 외국인 선수 여섯이 전북에서 활약하게 됐다.2023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은 전북은 어느덧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현재 4위이며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7)를 4점 차로 추격 중이다. 전북은 오는 12일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김희웅 기자 2023.07.12 17:50
국가대표

클린스만 ‘이례적 기자회견’ 연다…코치진과 함께 참석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이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갖는다. A매치 직후 열리는 기자회견은 다소 이례적인데, 시기상 부진한 성적과 경기력에 대한 설명과 해명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대한축구협회(KFA)는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의 기자회견을 진행한다”며 “주요 내용은 부임 이후 각자 맡은 영역에서 바라본 대표팀에 대한 생각, A매치 4경기 대한 전체적 평가, 대표팀 운영 방향”이라고 밝혔다.KFA는 앞서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과 새 코치진이 모두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KFA 사면 논란 등과 맞물려 시기가 미뤄졌고, 결국 이번 6월 A매치가 끝난 직후 기자회견 일정이 확정됐다.클린스만호 코치진은 안드레아스 헤어초크(54) 수석코치를 비롯해 파올로 스트링가라(61)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60) 골키퍼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61) 피지컬 코치로 구성돼 있다. 클린스만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코치진은 모두 유럽에 체류하다 A매치 기간에만 대표팀에 합류한다.KFA는 향후 대표팀에 대한 생각이나 향후 대표팀 운영 방향 등을 밝히는 자리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지난 4경기 부진에 대해 해명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부임 후 4경기째 승리가 없는 데다 경기력마저도 의문부호가 잇따라 벌써부터 비판 여론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클린스만호는 지난 3월 A매치 2연전에서 콜롬비아와 2-2로 비긴 뒤 우루과이에 1-2로 졌다. 그리고 6월 A매치에서도 페루에 0-1로 패배한 뒤 엘살바도르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비진에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이 빠졌고, 손흥민(토트넘)도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온전치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경기력과 결과 모두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특히 한국과 같은 상대와 격돌한 일본은 엘살바도르를 6-0으로, 페루를 4-1로 완파해 클린스만호를 향한 비판적인 여론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부진한 성적과 경기력에 그친 직후 열리는 기자회견인 만큼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의 입에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3.06.21 19:46
프로축구

[IS 전주] ‘이진현 코너킥 골’ 대전, 클린스만 앞 전북 2-1 격파… ‘현대가 킬러’ 등극

대전하나시티즌이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보는 앞에서 전북 현대를 꺾었다.대전은 26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전북과 K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2부에서 승격한 대전은 K리그1 우승 후보로 꼽혔던 현대가 두 팀(울산 현대·전북)을 꺾었다.클린스만 감독이 두 팀의 경기를 관전했다. 26일 오전 유럽 일정을 마친 뒤 입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곧장 전주로 향해 이 경기를 지켜봤다. 지난 9일 수원FC전에서 퇴장당한 안톤이 3경기 만에 돌아왔다. 센터백인 안톤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9분, 공격에 가담해 전북 골문을 열었다. 국가대표 승선 가능성이 있는 이진현은 후반 교체 투입돼 코너킥 상황 키커로 나서 직접 득점해 클린스만 감독에게 인상을 남겼을 듯하다. 양 팀 모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3-4-3 포메이션을 꺼낸 홈팀 전북은 이민혁, 안드레 루이스, 한교원을 최전방에 세웠다. 중원은 맹성웅, 백승호가 꾸렸고, 정우재와 박창우가 윙백으로 출전했다. 스리백 라인은 박진섭, 홍정호, 정태욱이 구축,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원정팀 대전은 3-5-2 대형으로 맞섰다. 유강현과 전병관이 선봉에 섰고, 그 아래를 마사가 받쳤다. 중원은 김영욱과 임덕근이 구성했고, 양쪽 윙백으로 서영재와 김지훈이 출전했다. 수비진은 안톤, 임은수, 김현우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이날 전북은 지난 제주 원정에서 사망한 팬을 추모했다. 선수들은 검은 리본을 달고 피치를 누볐다. 무거운 분위기 속 경기가 진행됐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대전 원정 팬들의 응원가만 울려 퍼졌다.전반 초반 경기 내용은 화끈했다. 전북은 후방부터 차근차근 공격 작업을 시작했고, 대전은 강도 높은 압박으로 응수했다. 초장에는 대전의 복잡하지 않게 풀어 나가는 공격 작업이 효과적이었다. 대전은 전반 13분 임덕근이 양발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왼발 슛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김형범 해설위원은 “대전은 골대 쪽으로 빠르게 (가고), 전북은 작업이 많다. 때로는 단순한 플레이로 팀 컨디션을 올리는 선택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전북은 세트피스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안드레 루이스의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대전의 한 차례 역습이 빛났다. 전반 25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전병관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수 맞고 나온 공을 마사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전북은 전반 38분 이민혁과 맹성웅을 빼고 송민규와 아마노 준을 투입했다. 전반 막판 전북으로 분위기가 기우는 듯했으나 이렇다 할 찬스는 얻지 못했다. 전북은 45분간 슈팅 3개, 대전은 6개를 때렸다. 두 팀은 각각 유효 슛 1회, 2회를 기록했다.팽팽하던 0의 균형을 후반 5분 대전이 깼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지훈이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센터백 안톤이 발을 갖다 대 골망을 갈랐다. 이후 전북이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9분 백승호의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1분 뒤 한교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둘 침착하게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대전은 후반 17분 마사, 김지훈 대신 이진현, 배준호를 투입했다. 대전의 추가 골이 나왔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진현의 왼발 킥이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전북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35분 송민규의 날카로운 슈팅이 이창근에게 막혔다. 그러나 직후 코너킥 상황에서 정태욱의 헤더가 골망을 가르며 추격을 시작했다. 추가시간 5분간 전북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결실을 보지 못했고, 경기는 대전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전주=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4.26 21:23
프로축구

[IS 전주] 김두현 코치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 주셨다”

김두현 전북 현대 수석 코치가 대전하나시티즌전을 준비한다. 김상식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하지만, 이미 경기 전 선수단에 동기부여를 심었다고 전했다. 전북은 26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K리그1 9라운드에서 홈 경기에 임한다. 김상식 감독이 지난 경기에서 퇴장당해 벤치에 앉지 못한다. 대신 경기를 지휘하는 김두현 수석 코치는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충분히 동기부여를 주셨다. 큰 이야기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아마노 준, 송민규, 구스타보 등이 벤치에서 시작한다. 김두현 수석 코치는 “전술보다 선수 변화를 가져갔다. 연달아 경기가 있을 때는 체력적 부담이 크게 된다”고 설명했다.대전 역시 몇몇 주전 선수들이 빠졌다. 티아고가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진현, 주세종 등이 벤치에서 시작한다. 김두현 수석 코치는 “우리랑 경기할 때는 상대가 보통 후반에 변화를 주더라. 우리가 틈을 보인 것 같다. 그런 것을 없애기 위해 선수들이 다른 정신력으로 임해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전북은 지난 23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침체한 분위기를 가다듬었다. 하지만 여전히 팬들은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두현 수석 코치는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통해 (분위기가) 전달될 수 있지만, 그 분위기를 알아서 굳이 이야기 안 해도 된다. 팬 여러분께 많은 실망을 줘서 그걸 돌리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다.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처럼 준비하고 승리로 이어진다면 선수들도 자신감을 찾고 좋아질 것 같다”고 했다. 제주전 승리로 선수단 분위기는 달라졌다. 김두현 수석 코치는 “(제주전을) 준비할 때 선수들이 다른 기운을 느꼈다고 한다.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찾았을 것이다. 한 팀이 돼서 경기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 명이 퇴장당했지만, 지키고 한 골을 더 넣었다. 분위기는 괜찮다”고 전했다. U-22(22세 이하) 자원인 김민혁이 한교원, 안드레 루이스와 공격을 이끈다. 김두현 수석 코치는 “민혁이는 능력이 있다. 이름도 중요하지만, 경기장에서 얼마나 뛰고 희생하고 분위기를 알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필요하다. 네임밸류가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3.04.26 19:25
프로축구

[IS 전주] ‘아마노·주세종 벤치’ 전북-대전, 선발 라인업 공개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이 핵심 멤버 몇몇을 벤치에 앉혔다. 전북은 26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K리그1 9라운드에서 홈 경기에 임한다. 홈팀 전북은 김정훈(GK), 박진섭-홍정호-정태욱-정우재-박창우, 맹성웅-백승호-이민혁, 안드레 루이스-한교원이 선발 출전한다. 구스타보, 송민규, 아마노 준 등이 벤치에 대기한다. 원정팀 대전은 이창근(GK), 김지훈-김현우-임은수-안톤-임덕근, 서영재-김영욱-전병관, 유강현-마사가 스타팅으로 나선다. 공민현, 레안드로, 이진현, 주세종 등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트라이커 티아고는 명단에서 제외됐다.이날 전북은 김상식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한다. 지난 2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항의하다가 퇴장당한 탓이다. 같은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공격수 하파 실바도 대전전에 나서지 못한다.대전은 수원FC전에서 퇴장당해 2경기에 나서지 못한 수비수 안톤이 복귀했다. 대전의 수비가 안정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전주=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4.26 18:5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